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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서 오후 3 40분에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씻고 짐을  싸느랴 아침 9 30분이나 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캄프  까지는 지하철 L3호선을 타고 환승 없이   있었다.

애초 일주일 전부터 모바일 체크인을 시도했지만, 영국행 노선은 비유럽 국적을 가진 사람은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능했다. 1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로 갔는데도 체크인을   없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섰다. 30 정도 기다리다가 줄이 거의 줄지 않아 그제서야 줄을 잘못 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0분을 엉뚱한 곳에 줄을 서고 체크인 카운터 줄에 다시 섰다.  차례가 되었을 때는 비행기 시간이 1시간 30 정도 남았을 때였다.

그러나 받아든 표에는 좌석 번호가 적혀있지 않았다. KLM 이어 또다시 오버부킹 표를 받은 것이다.

거기에 항공기는   지연됐다. 원래 3 40분에 출발하기로  비행기는 4 20분으로 시간이 바뀌었고, 게이트 번호도 중간에 바뀌었다.

부엘링 어플을 확인하니 시간은 50분으로  지연되어 있었다. 게이트는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기내 수하물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은 짐을 넣기 위해 미리 줄을  있었다.

대기 번호는 무려 201,  항공기의 정원은 180명으로 알고 있는데,  앞에 21명의 노쇼 승객이 발생해야만 내가 비행기에   있었다. 게이트 직원에게 오버부킹 표로 어떻게 탑승할  있냐고 물었더니 우선 모든 탑승이 끝날 때까지 바로 옆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대기번호가 상당히 늦은 번호인 만큼,  비행기를 못타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내일 풀럼v아스날 경기를 무려 55만원를 주고 예매했기 때문이다. 비행기 지연으로 축구를  본다면 55만원은 날아가게  것이다. 심지어 항공권을 조회해보니 이날 바르셀로나에서 런던으로 가는 항공편은 모두 매진이었다.

직원에게 오버부킹으로 항공기를  타면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가능한 다른 비행기의 티켓을 발권해 준다고 답했다. 250유로를 보상해준다고 한다.

 말을 들으니 그래도 안심이 되었다. 인당 250유로를 보상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서든 오버부킹 자리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탑승을 마치고  뒤에는  말고도 서른명 남짓한 사람들이  있었다. 모두 좌석 번호가 적혀있지 않은 표를 들고 있었다. 오버부킹이 이렇게나 많다니!

모든 좌석 지정 승객의 탑승이 끝나고, 한명씩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KLM은 그래도 어플로 좌석 지정 알림이 오고 바로 모바일 티켓이 발급되었고, 안내방송으로 이름을 풀네임을 불러주었는데, 부엘링은 진짜 게이트 앞에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마치 출석을 부르듯 first name만 부르고 바로 그 자리에서 항공권을 뜯어주고, 이름을 불렀는데 사람이 없으면 가차없이 티켓을 찢어 버렸다. 오버부킹 승객이 많으니 당장 그 자리에 대기하는 승객만 태우겠다는 의지인 것 같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도 내 뒤에는 열 명 남짓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이 모두 탈 수 있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히, 어떻게 비행기를 잘 타고 왔다.

그리고 그 비행기는 무려 1시간 30분이나 연착됐다. 3시 40분 출발인데 5시가 넘어서야 이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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