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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17인치 모델의 환경부 인증 주행거리는 복합 417km, 도심 454km, 고속도로 371km입니다.

정부 신고 에너지 소비효율은 복합 5.5km/kWh, 도심 6.1km/kWh, 고속도로 5.0km/kWh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트립 상 연비는 늘 6~8km/kWh 정도를 유지하여 공인 연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는 만큼, 환경부의 테스트 조건이 가혹하다고 생각하기만 하고 실제로는 연비가 훨씬 잘 나온다고 생각하며 이용하고 있었는데,

문득 인터넷 검색을 하다, 실제로 충전기에서 표시되는 용량과 자동차 배터리에 실제로 충전되는 용량이 다르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통상 10~20% 정도는 충전 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나며 트립 게이지에 나타나는 표시는 배터리 용량 기준이고, 10kWh를 충전하면 실제로 배터리에 충전되는 용량은 8~9kWh에 불과하니 실제 연비는 트립 게이지보다 10~20%정도 낮다고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인지를 찾아보려고 해도, 인터넷에 나와있는 전기차의 연비리뷰는 거의 대부분 트립 게이지에 의존을 하고 전통적인 내연기관 차량의 실연비 측정 방법인 Full to Full 방식의 측정이 없어, 직접 검증해보고자 했습니다.

📍경산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2호관 전기차 충전소

출발 전, 금요일 수업을 듣는 동안 차량을 완충합니다.

출발 전 트립 화면을 촬영하지 않아 당시 캡쳐한 블루링크 화면으로 대체

100% 충전 후 계기판상 주행 가능 거리는 513km. 다만 이는 평상시 시내 주행 위주의 연비가 반영된 예상 주행거리로, 당연히 고속도로에서는 500km를 넘게 갈 거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중간에 자취방을 한번 들리고, 개인 용무로 잠시 대구 시내에 경유한 것 까지 반영된 계기판 트랩 상 찍힌 주행거리는 329.7km였습니다.

네이버 지도 상으로 주행한 경로를 경유지로 지정 해 본 결과 328km로, 주차를 하는 동안 이동한 거리를 고려하면 계기판 트립 상 주행거리는 거의 정확해 보입니다.

목적지인 안산에 위치한 아파트 주차장의 완속 충전기 앞에 도착 후, 계기판 트랩 상 329.7km 주행, 남은 주행거리는 56km였습니다.

주행한 거리와 남은 주행거리를 합하면 약 386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환경부 인증 1회 충전 최대 고속도로 주행거리 371km보다 조금 더 높은 수치입니다.

트립 상 주행거리는 환경부 최대 주행가능거리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반면, 트립 상 기록된 연비는 6.3km/kWh로, 공인연비가 복합 5.5km/kWh, 고속도로 5.0km/kWh인 것과 비교해 더욱 높은 연비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Full to Full 실연비 테스트를 위해 100%까지 충전을 진행했습니다.

목적지 도착 후. 100%가 될때까지 다시 충전을 한 결과, 61.4kWh 만큼 충전되었습니다.

그렇다면 61.4kWh로 329.7km를 주행했다는 것이니, 이제 실 연비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계산 결과 약 5.37km/kWh정도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오히려 정부 신고 에너지 소비효율과 더 근접합니다. 계기판에 나타난 연비인 6.3km/kWh보다 약 15% 정도 감소한 수준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반적인 충전기를 사용할 때 실제 결제하는 금액은 손실을 고려하면 15%정도 더 많으며, 충전 과정 중 손실된 에너지를 고려하면 정부 공인 연비와 비슷해지고, 실제 연비는 계기판 트립 상 나타나는 연비보다 15% 적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점을 고려해도 아파트 완속 충전기 기준(150원/kWh) 329.7km를 주행하는데 9,216원 밖에 들지 않았고, 학교에 위치한 아이파킹 완속 충전기 기준(260원/kWh)으로도 15,974원 밖에 들지 않는 수준이라 내연기관 자동차의 연료비에 비해 절반 이상 저렴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사실 조금 아쉬운 점은, 실제 배터리에 충전되는 용량이 얼마나 되던 사용자가 느끼는 충전량은 충전기에 나오는 용량과 결제 금액을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데, 오히려 트립 게이지 상 연비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것 처럼 보이는 것이 아쉽습니다.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만큼, 현대자동차 측에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시간 연비를 충전 손실을 고려한 실연비로 표시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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