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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를 처음 접한건 19-20시즌부터였다. 19시즌부터 K리그를 보기 시작했고, 이후 축구에 빠져 K리그만으로는 부족해 프리미어리그까지 관심이 갔다. K리그 시즌이 끝나고 비시즌동안에는 해외축구로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결했다. 20-21시즌에는 코로나19로 일상생활이 사라졌던 터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것이 습관이 되어 오후에는 국내축구를, 새벽에는 해외축구를 챙겨 봤었다. 어차피 모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어 국내축구도 해외축구도 모두 중계로만 볼 수 있었다. 사실 새벽이라는 시간대 때문에 21-22시즌부터는 해외축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줄었다. 일상이 회복되고 매일 아침 오전 수업을 들으러 학교에 가려면 밤을 새며 새벽에 해외축구를 시청하긴 어려웠다. 또 이제는 직관이 가능하고 육성으로 서포..
바르셀로나에서 오후 3시 40분에 런던으로 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씻고 짐을 다 싸느랴 아침 9시 30분이나 되어서야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캄프 누 까지는 지하철 L3호선을 타고 환승 없이 갈 수 있었다. 애초 일주일 전부터 모바일 체크인을 시도했지만, 영국행 노선은 비유럽 국적을 가진 사람은 온라인 체크인이 불가능했다. 1시에 공항에 도착해서 셀프 체크인 키오스크로 갔는데도 체크인을 할 수 없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려고 줄을 섰다.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줄이 거의 줄지 않아 그제서야 줄을 잘못 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30분을 엉뚱한 곳에 줄을 서고 체크인 카운터 줄에 다시 섰다. 내 차례가 되었을 때는 비행기 시간이 1시간 30분 정도 남았을 때였다. 그러나 받아든 표에는 좌석 번호가 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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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부터 탑승 게이트로 미리 이동해서, 1시 25분에 게이트가 오픈 하자마자 스탠바이 표를 게이트 직원에게 제출하고 게이트 앞에서 대기했다. 스탠바이 표 특성상 이 비행기를 타지 못 할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한두 자리는 남겠지 싶었다. 1시 45분이 지나고 보딩 타임이 되었는데도 내 이름은 불리지 않았다. 비즈니스석과 앞쪽 이코노미 좌석 승객들이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조마조마했다. 이 비행기에 타지 못하면 일단 여기서 다음 비행기 시간까지 최소 두 시간은 더 기다려야 하고, 그거 마저못 타게 된다면 여기서 노숙하고, 내일 예약해둔 가우디 투어 여행상품까지 못 갈 수도 있다는 걱정도 들었다. 인터넷에스탠바이 표 후기를 검색해보니 공항에서 며칠 노숙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