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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때 차를 구매하게 되면 자동차 보험은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다. 특히나 운전 경력이 부족한 20대 운전자는 보험사에서 사고 위험이 큰 운전자로 분류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부담해야 한다. 때문에 보통 20대 때 차를 사면, 부모님 명의로 보험을 들고 운전자범위에 자녀를 추가하는 형태로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20대 초반에 차를 처음 살 때 보험료를 계산 해 보면, 보통 본인 단독 명의로 기명피보험자 한정으로 보험을 가입하는 것 보다 부모님 명의로 보험을 가입한 뒤 운전자범위 확대를 통해 종피보험자로 자녀를 추가하는 것이 표면상으로는 2~30% 정도 저렴해 보인다.
그러나 당신이 차를 정말 1년만 타고 다시는 타지 않을 생각이 아니라면, 운전은 평생 하게 될 것이 아닌가? 부모님 명의로 보험을 들고 자녀를 운전자에 추가하는 형태로 보험에 가입한다면 첫 1년의 수십만 원 절약을 위해 미래의 수백만 원을 낭비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사회초년생인 만 21~23세 청년이 차량을 구매한다고 가정해본다. 남성은 군 전역 후, 여성이라면 대학교를 졸업하거나 4학년이 되어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시기가 된다면 보통 만 21세~만23세 정도가 된다. 이 시기는 이미 '만 21세이상한정운전' 특약에 가입할 수 있는 조건이 되어 '누구나운전' 보다 저렴해진다.
이 시기에 자동차 구매 후 보험을 가입한다면, 보험가입기간에 따른 할증요율에 할인할증등급 11Z 기준 경차는 약 150~160만원, 코나나 아반떼 등 소형·준중형차는 170~190만원 정도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간혹 긴급제동장치 등의 안전 옵션이 없는 중고차를 산다면 200만원을 넘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만21세를 넘은 순간 2백만원이 넘어가는 고액의 보험료는 거의 나오지 않고, 통상 100만원 중후반 정도를 납부한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나 보험사 어플 내 만보기 등을 이용한 추가 할인을 받으면 20대 때도 만21세 이후에는 충분히 200만원 이하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자녀가 20대 초중반이라면 부모는 보통 50대 정도이고, 부모도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면 보통 18~24Z 정도의 할인할증등급을 적용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부모님 명의로 보험에 가입하고 만21세이상한정운전으로 운전자범위를 자녀로 확대한다면, 보통 100만원~140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이 둘을 단순 비교하면, 첫 해 기준 부모님 아래로 넣는 것이 일반적으로 2~30% 정도 저렴하다. 하지만 20년 간 장기 시나리오로 총 납입 보험료를 비교해 보자.
아래 금액은 실제 보험사의 장기 견적이 아니라, 할인·할증등급 차이의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가상 시뮬레이션이다. 실제 보험료와 손익분기 시점은 보험사, 차량, 사고 이력, 연령, 특약과 요율 개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글에서 '부모 명의'란 차량 구매 시 자녀 99%, 부모 1% 공동 명의로 등록하고, 보험 가입 시 부모를 기명피보험자로 두고 자녀를 기명종피보험자로 두는 것을 의미한다.
가정 A
기본 가정 조건
- 구매 시점: 만 22세 (차량: 아반떼/K3 등 국산 준중형차, 자차 포함)
- 사고 유무: 20년 동안 완벽 무사고 (매년 1등급씩 할인할증요율 등급 승급)
- 연령별 특약 할인 적용
- 시나리오 1 (부모 명의 후 만 26세 독립):
- 만 22세~25세 (4년간): 부모 명의(대표 피보험자 20Z) + 자녀(만21세 이상) 추가. 자녀는 '종피보험자(경력인정)' 3년 등록.
- 만 26세~: 본인 단독 명의로 독립. (이때 경력 3년 인정받아 가입경력 할증 면제, 할인할증등급은 신규 11Z부터 시작해 매년 상승)
- 시나리오 2 (처음부터 자녀 단독 명의):
- 만 22세~: 자녀 단독 명의(11Z부터 시작). (경력 0년 초기 할증 적용받으며 시작, 매년 12Z, 13Z... 상승)
| 시나리오 1 | 시나리오 2 | 비고 | |||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
| 1년차 | 125 (부모 20Z) | 125 | 190 (11Z) | 190 | 만 22세 |
| 2년차 | 115 (부모 21Z) | 240 | 130 (12Z) | 320 | |
| 3년차 | 100 (부모 22Z) | 340 | 102 (13Z) | 422 | 만24세 연령요율 인하 |
| 4년차 | 95 (부모 23Z) | 435 | 85 (14Z) | 507 | |
| 5년차 | 120 (11Z) | 555 | 75 (15Z) | 582 | 만26세 연령요율 인하 시나리오1 본인 명의 독립 |
| 6년차 | 108 (12Z) | 663 | 70 (16Z) | 652 | 시나리오2 역전 |
| 7년차 | 97 (13Z) | 760 | 63 (17Z) | 715 | |
| 8년차 | 86 (14Z) | 846 | 59 (18Z) | 774 | |
| 9년차 | 79 (15Z) | 925 | 55 (19Z) | 829 | 만 30세 |
| 10년차 | 73 (16Z) | 998 | 53 (20Z) | 882 | |
| 11~20년차 | 67~45 | 1578 | 50~42 | 1332 | 약 240만원 절약 |
단위: 만 원, ( ) 안은 할인할증요율 등급.
시나리오 2가 10년도 되지 않아 누적 납입 보험료를 추월했고, 20년 기준으로는 2백만원 이상 저렴하다. 초반에 수십만 원을 아낀 대가로 평생 평균 10~20만원의 보험료를 더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간혹 만 26세가 아닌 만 30세 정도에 독립하는 경우도 있다. 이 시점에 독립하면 연령에 따른 할인요율 인하로 인해 독립 후 첫 보험료를 두 자릿수까지 낮출 수 있기는 하지만, 이 경우 처음부터 본인 단독 명의로 가입한 사람과의 할인할증요율 차이는 더 커진다.
그러나 가정A와 같이 20년간 무사고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현실에서는 장기간 완전 무사고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사고 발생 시 두 가입 방식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계산 편의상 5년마다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이하의 0.5점 사고가 한 번 발생한다고 가정했다. 이는 실제 운전자의 평균 사고주기를 의미하는 통계값이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위한 임의의 조건이다. 0.5점 사고의 영향으로 3년 간 할인할증요율 등급 상승이 중단되고, 3년간 사고건수할증이 붙는다고 가정했다.
아래 금액은 실제 보험사의 장기 견적이 아니라, 할인·할증등급 차이의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가상 시뮬레이션이다. 실제 보험료와 손익분기 시점은 보험사, 차량, 사고 이력, 연령, 특약과 요율 개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정 B
기본 가정 조건
- 구매 시점: 만 22세 (차량: 아반떼/K3 등 국산 준중형차, 자차 포함)
- 사고 유무: 5년 주기 0.5점 사고 (사고 발생으로 3년간 할인 유예. 부모는 1.5년차, 자녀는 3.5년차부터 5년 주기로 사고 가정)
- 연령별 특약 할인 적용
- 시나리오 1 (부모 명의 후 만 26세 독립):
- 만 22세~25세 (4년간): 부모 명의(대표 피보험자 20Z) + 자녀(만21세 이상) 추가. 자녀는 '종피보험자(경력인정)' 3년 등록.
- 만 26세~: 본인 단독 명의로 독립. (이때 경력 3년 인정받아 가입경력 할증 면제, 할인할증등급은 신규 11Z부터 시작해 매년 상승)
- 시나리오 2 (처음부터 자녀 단독 명의):
- 만 22세~: 자녀 단독 명의(11Z부터 시작). (경력 0년 초기 할증 적용받으며 시작, 매년 12Z, 13Z... 상승)
| 시나리오 1 | 시나리오 2 | 비고 | |||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
| 1년차 | 125 (부모 20Z) | 125 | 190 (11Z) | 190 | 만 22세 |
| 2년차 | 138 (부모 20Z) | 263 | 130 (12Z) | 320 | 시나리오1은 부모 차 사고 영향 인상 |
| 3년차 | 125 (부모 20Z) | 388 | 102 (13Z) | 422 | 만24세 연령요율 인하 |
| 4년차 | 155 (부모 19Z) | 543 | 120 (13Z) | 542 | 자녀 차 사고 영향 인상 시나리오 1의 부모 명의로 보험 가입된 차량들의 3년 내 0.5점 사고 두 건으로 부모 명의의 할인할증요율 강등 |
| 5년차 | 120 (11Z) | 663 | 95 (13Z) | 637 | 만26세 연령요율 인하 시나리오1 본인 명의 독립 |
| 6년차 | 108 (12Z) | 771 | 92 (13Z) | 729 | |
| 7년차 | 97 (13Z) | 864 | 84 (14Z) | 813 | |
| 8년차 | 86 (14Z) | 950 | 76 (15Z) | 889 | |
| 9년차 | 92 (14Z) | 1042 | 82 (15Z) | 971 | 자녀 차 사고 영향 인상 할인할증요율 3년 동결 만 30세 |
| 10년차 | 90 (14Z) | 1132 | 80 (15Z) | 1053 | |
| 11~20년차 | 88~78 | 1982 | 78~69 | 1760 | 약 220만원 절약 |
단위: 만 원, ( ) 안은 할인할증요율 등급.
가정B의 시뮬레이션에서는 개인에게만 보면 가정A보다는 약간 격차가 적다. 특히나 시나리오2에서는 단독 명의자로 가입한 경우 사고로 인해 할인할증요율이 만25세부터 3년간 동결된 동안 시나리오1에서 만26세 때 독립하여 할인할증요율을 내리면서 연간 보험료 격차가 가정A에 비해 줄어드는 것 처럼 보인다. 다만 부모 밑으로 보험에 가입했던 기간에 사고의 영향으로 보험료를 크게 아끼지 못했다.
그러나 B의 가정에는 위의 표에서 보이지 않는 다른 착시가 있다. 시나리오2에서 부모 차량은 부모 단독 명의로 가입되어 있어 5년 주기로 0.5점 사고가 발생한다면 3년 간 할인할증등급 상승이 유예되지만 5년동안 2단계씩 계속 상승한다. 그러나 시나리오1의 부모는 할인할증요율 1등급 강등으로 시나리오2와 비교해 부모의 할인할증요율 등급도 2단계 이상 차이나게 되며 이는 연간 10만원 정도의 초과 보험료를 자녀 독립 이후에도 부모가 부담하게 된다. 이렇게 자녀가 부모님 밑으로 보험에 가입한 기간 동안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부모가 추가로 지출하게 되는 부담 또한 200만원 정도 늘어나는 셈이다. 자녀가 추가 부담하는 보험료와 합하면 20년간 가계에 500만원 이상의 보험료 지출이 상승한다. 가계 부담을 감안하면, 사고가 발생한다면 단독 명의일 때 보다 부모 명의 밑에 있는 것이 더욱 보험료 상승 리스크가 크다.
동일증권에 차량을 2대 이상 가입되어 있을 경우 할인할증등급은 차량 댓수만큼 나누어 부담하게 된다. 그러나 이는 할인할증등급이 2단계 이상 강등될 정도로 큰 사고가 발생한 경우 2대의 차량이 각각 한 등급 강등 씩 나누어 부담하는 것일 뿐, 사고건수 할증은 동일증권으로 가입된 모든 차량에 부담된다. 부모 밑으로 보험을 유지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러한 리스크가 발생하는 기간은 더욱 늘어날 뿐이다.
번외) 만약 운전병 출신이라면?
보통 20대 초반에 차를 구매할 정도로 차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남성일 경우 군대를 갈 때 운전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처음부터 운전병을 지원한 것이 아니더라도, 훈련소에서 운전병으로 보직을 배정받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군대에서 복무한 기간은 보험가입기간으로 인정되어 첫1년차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경우는 부모 명의로 가입하여 운전자를 추가하는 경우와 차이가 거의 나지 않으며, 차종이나 부모의 할인할증요율 따라서(특히 경차의 경우) 처음부터 부모 밑으로 가입하는거보다 저렴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운전병 출신 전역자들이 이 제도를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군 복무 당시 운전병임에도 실질적으로 운전을 거의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배차일지에 본인의 운행 km 가 너무 적어 할인받지 못 할 것이라고 오판하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군대에서 운전을 얼마나 했건 상관이 없고 복무기간 기준으로 1년 이상 2년 미만의 운전 경력이 인정된다. (전문하사나 간부 등으로 운전 보직에 종사했을 경우는 최대 3년까지 인정될 수 있다.) 가입 경력 1년이 인정된다면 첫 보험료는 약 22%정도 저렴해지는데, 이로 인해 부모 밑으로 가입하는 것과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차종이나 부모의 요율에 따라 자녀 단독 명의가 더 저렴해질 수도 있다.
부모 밑에서 보험을 몇 년을 가입하더라도 가입경력에 따른 경력 인정은 3년이 최대이다. 또한, 보험개발원이 공개한 보험가입경력에 따른 보험적용요율은 다음과 같다.
| 보험가입경력 | 3년 이상 | 2년 이상 3년 미만 | 1년 이상 2년 미만 | 1년 미만 또는 없음 |
| 요율 | 100% | 106.4% | 119.4% | 151.8% |
(2016년 보험개발원의 '자동차보험 참조순보험요율서' 소형승용차 기준이며 시기와 보험사별로 적용 요율이 상이할 수 있음)
표를 통해 보이듯 경력이 1년만 들어가더라도 약 22% 할인되는 효과를 얻는다. 그러나 2년을 넘어가도 추가되는 할인율은 약 11%로 줄어들고, 3년차는 6% 차이에 불과하다. 즉, 운전병 기간 자동차보험 1년 4개월 가입 경력을 인정받으면 초기 보험료를 무려 22%나 할인받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님 밑으로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는 2년 이상 부모 밑에 있다면 운전병을 하더라도 자동차보험에 가입할 때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사라진다. 부모님 밑으로 가입한 기간이나 운전병 기간은 할인할증요율 등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경력에 따른 요율만 다를 뿐 최초가입자의 할인할증 등급은 11Z로 동일하다. (위의 가정 A,B 또한 최초 3년은 위 표의 해당 요율을 감안하여 계산하였다.)
아래 금액은 실제 보험사의 장기 견적이 아니라, 할인·할증등급 차이의 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임의로 설정한 가상 시뮬레이션이다. 실제 보험료와 손익분기 시점은 보험사, 차량, 사고 이력, 연령, 특약과 요율 개정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가정 C
- 구매 시점: 만 22세 (차량: 아반떼/K3 등 국산 준중형차, 자차 포함)
- 사고 유무: 20년 동안 완벽 무사고 (매년 1등급씩 할인할증요율 등급 승급)
- 연령별 특약 할인 적용
- 시나리오 1 (부모 명의 후 만 26세 독립):
- 만 22세~25세 (4년간): 부모 명의(대표 피보험자 20Z) + 자녀(만21세 이상) 추가. 자녀는 '종피보험자(경력인정)' 3년 등록.
- 만 26세~: 본인 단독 명의로 독립. (경력 3년 인정받아 가입경력 할증 면제, 할인할증등급은 신규 11Z부터 시작해 매년 상승)
- 시나리오 2 (처음부터 자녀 단독 명의):
- 만 22세~: 자녀 단독 명의(11Z부터 시작). (운전병 경력 1년 인정 받아 가입경력 할증 감소, 매년 12Z, 13Z... 상승)
| 시나리오 1 | 시나리오 2 | 비고 | |||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
| 1년차 | 125 (부모 20Z) | 125 | 148 (11Z) | 148 | 만 22세 |
| 2년차 | 115 (부모 21Z) | 240 | 126 (12Z) | 272 | |
| 3년차 | 100 (부모 22Z) | 340 | 90 (13Z) | 352 | 만24세 연령요율 인하 |
| 4년차 | 95 (부모 23Z) | 435 | 82 (14Z) | 434 | 시나리오 2 역전 |
| 5년차 | 120 (11Z) | 555 | 75 (15Z) | 509 | 만26세 연령요율 인하 시나리오1 본인 명의 독립 |
| 6년차 | 108 (12Z) | 663 | 70 (16Z) | 579 | |
| 7년차 | 97 (13Z) | 760 | 63 (17Z) | 642 | |
| 8년차 | 86 (14Z) | 846 | 59 (18Z) | 701 | |
| 9년차 | 79 (15Z) | 925 | 55 (19Z) | 756 | 만 30세 연령요율 인하 |
| 10년차 | 73 (16Z) | 998 | 52 (20Z) | 808 | |
| 11~20년차 | 67~45 | 1578 | 50~42 | 1258 | 약 320만원 절약 |
단위: 만 원, ( ) 안은 할인할증요율 등급.
다른 여러 조건을 덧붙여 더 계산할 것도 없이 무조건 자녀 단독명의의 압승이다. 2년차부터 이미 부모님 밑으로 가입하는 것 보다 연간 보험료가 저렴해지며, 누적 지출 보험료에서도 부모 밑으로 가입한 자녀가 독립하기도 전에 역전한다. 20년 간 누적 보험료에서는 3백만원 넘는 이득을 가진다.
사실 이미 운전병을 경험하지 않은, 처음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성인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 조차 이미 단독명의가 더 유리하다는걸 계산한 이상 더 볼 필요도 없이 단독 명의의 압승이고, 추월하는 시기마저 빨라진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계산한 모든 시나리오는 20년 간 차량을 바꾸지 않고, 준중형차를 계속 타고 다닌다는 것을 가정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결혼을 해서 자녀가 완전히 독립하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다면, 패밀리카로 더 큰 차로 변경하게 될 수도 있다. 만30세 정도에 중형SUV로 변경하게 된다면 차종에 따라 기본 보험료가 상승할 것이고, 차급이 커질 수록 할인할증등급 요율의 한 등급에 의한 보험료 차이는 더욱 커지게 된다.
가정 D
- 구매 시점: 만 22세 (차량: 아반떼/K3 등 국산 준중형차, 자차 포함), 만 30세 때 중형SUV(싼타페, 쏘렌트 등)으로 기변
- 사고 유무: 20년 동안 완벽 무사고 (매년 1등급씩 할인할증요율 등급 승급)
- 연령별 특약 할인 적용
- 시나리오 1 (부모 명의 후 만 26세 독립):
- 만 22세~25세 (4년간): 부모 명의(대표 피보험자 20Z) + 자녀(만21세 이상) 추가. 자녀는 '종피보험자(경력인정)' 3년 등록.
- 만 26세~: 본인 단독 명의로 독립. (이때 경력 3년 인정받아 가입경력 할증 면제, 할인할증등급은 신규 11Z부터 시작해 매년 상승)
- 시나리오 2 (처음부터 자녀 단독 명의):
- 만 22세~: 자녀 단독 명의(11Z부터 시작). (경력 0년 초기 할증 적용받으며 시작, 매년 12Z, 13Z... 상승)
| 시나리오 1 | 시나리오 2 | 비고 | |||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갱신 보험료 | 누적 보험료 | ||
| 1년차 | 125 (부모 20Z) | 125 | 190 (11Z) | 190 | 만 22세 |
| 2년차 | 115 (부모 21Z) | 240 | 130 (12Z) | 320 | |
| 3년차 | 100 (부모 22Z) | 340 | 102 (13Z) | 422 | 만24세 연령요율 인하 |
| 4년차 | 95 (부모 23Z) | 435 | 85 (14Z) | 507 | |
| 5년차 | 120 (11Z) | 555 | 75 (15Z) | 582 | 만26세 연령요율 인하 시나리오1 본인 명의 독립 |
| 6년차 | 108 (12Z) | 663 | 70 (16Z) | 652 | 시나리오2 역전 |
| 7년차 | 97 (13Z) | 760 | 63 (17Z) | 715 | |
| 8년차 | 86 (14Z) | 846 | 59 (18Z) | 774 | |
| 9년차 | 104 (15Z) | 950 | 75 (19Z) | 849 | 만 30세 자녀 차량 기변 |
| 10년차 | 97 (16Z) | 1047 | 71 (20Z) | 920 | |
| 11~20년차 | 87~65 | 1807 | 66~52 | 1520 | 약 280만원 절약 |
단위: 만 원, ( ) 안은 할인할증요율 등급.
차급 상승에 따른 차량가액 상승으로 보험료가 상승하면서, 할인할증요율 한 등급의 가치가 더욱 커지며, 누적 납부 보험료 차이 또한 가정 A의 시나리오보다 더욱 벌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필자의 사례

필자는 현재 캐스퍼 일렉트릭을 보유하고 있다. 운전병을 경험했고 현재 차량을 구입한지는 2년 차에 접어들었고 할인할증요율 등급은 12Z에 해당한다. 보험사는 D사 다이렉트 기준 작년 갱신 당시 약 68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했다. 티맵 안전운전점수 할인 특약과 만보기 어플 할인에, 차량 안전옵션 장착과 블랙박스 장착 할인 특약 등 각종 할인을 모두 반영한 수치였다.
비록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장이 내연기관 모델보다 약간 길어지면서 경차 규격을 초과하기는 하나, 보험사에서는 차급을 경차와 동일한 급으로 분류하여 앞선 시나리오에서 가정한 준중형차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필자의 경우 운전병 경력 인정은 최초 보험 가입 당시에는 적용하지 않고, 먼저 가입한 이후 보험 경력 인정 서류를 정부24를 통해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하여 보험료 차액을 환급받았다. 해당 방법을 통해 최초 가입 당시 티맵 안전운전 특약과 블랙박스나 첨단안전운전장치 장착 할인을 모두 반영하여 운전병 경력이 반영되지 않은 첫 보험료 기준으로 S사 다이렉트 기준 약 131만원이 책정되었고, 보험사에서 서류 확인 후 약 30만원 정도 차액을 환급받았다. 이후 삼성화재 어플 만보기 조건을 충족하여 약 7%를 추가 할인받아 최종 약 94만원대의 보험료를 부담했다. 작은 차급과 첨단안전운전 옵션(현대 스마트센스 II 옵션 추가)덕분에, 운전병 경력 인정을 받고 첫 보험부터 두 자릿수 보험료를 부담할 수 있었다.

이후 2년차 갱신 과정에서 비교 견적 결과 S사 약 82만원, D사 약 75만원의 견적을 보고 D사로 이동했으며, D사에서 HUD장착 할인을 추가로 받아 갱신 전보다 보장 내용을 더 늘리고도(자동차상해 특약 추가) 최종 약 67만원대의 보험료에 안착했다.
첫 가입 당시 만약 부모님과 공동명의로 차량을 등록하여 부모님을 피보험자로 하여 운전자범위를 확대했다면, 약 100~120만원정도의 보험료를 부담했을 것이다. 스스로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 덕분에 만 24세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 명의 없이도 단독 명의로 두 자릿수 보험료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실제 필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단독 명의로 가입할 경우 다이렉트 보험사 어플의 만보기 이용이나 대중교통 할인 특약 등 본인이 조건을 충족하여 더욱 다양한 할인을 적용할 수 있고,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도 스스로 운전 점수만 잘 관리한다면 받을 수 있다. 반면 부모 밑으로 가입하게 된다면 부모의 안전운전 점수가 충족하지 않는다면 본인 스스로 할인을 받을 수 없고, 보통 부모님 세대에서는 이러한 할인 혜택을 찾아서 적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나이가 어려 기본 보험료가 높을 수록 같은 할인률이라도 할인 금액의 가치는 커진다. 스스로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적용한다면, 20대 초반 첫 보험료를 이미 100만원 중반 이하로도 내릴 수 있다.
처음 보험료를 계산할때 나오는 앞자리 2백만원의 큰 숫자에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 자동차에 블랙박스는 당연히 다 장착할 테고, 전방충돌방지 옵션과 차로 이탈 방지 옵션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이것만 감안해도 이미 20%가 넘게 할인되어, 맨 처음 보았던 2백만이 넘는 숫자에서 40만원 이상이 빠진다. 여기에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보조장치(ADAS), 커넥티드 카 등의 옵션을 추가했다면 보험료는 더욱 저렴해진다. 블랙박스와 차량 안전 옵션 정도만 들어가도 이미 백만원 중후반 대의 금액을 마주할 수 있다. (가정 A~D는 차량 안전 옵션이나 장착물에 의한 할인을 반영하여 시나리오를 구성했다.)
티맵 안전운전 점수는 10%가 넘게 할인받을 수 있어 20대 운전자에게는 20만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안전운전 점수 할인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을 평소 자주 이용한다면 대중교통 이용 특약이나, 자주 걷는다면 다이렉트 어플 내 만보기 이용 할인 등을 이용하면 앞서 언급한 시나리오에서 추가로 연간 수십만 원을 더욱 절약해 20대 초반의 첫 보험료 부담을 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 명의로 보험을 가입하고 운전자범위를 자녀로 추가하는 경우, 사고 발생 시 부모의 보험증권을 통해서 사고 처리가 이루어지게 된다. 반면 본인 단독 명의로 보험에 들었을 경우, 독립적으로 사고 처리 하는 경험 또한 배울 수 있다.
본인이 주로 운전할 차량을 장기간 보유할 예정이라면, 첫해 보험료만 비교하지 말고 본인 할인·할증등급을 일찍 쌓는 데서 발생하는 장기 이익까지 계산해야 한다. 특히 군 운전경력 등 인정 가능한 경력이 있거나 단독 명의 보험료를 충분히 낮출 수 있다면, 처음부터 본인 명의로 가입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실제 손익분기점은 개인별 견적과 사고 이력에 따라 달라지므로, 두 방식의 실제 장기 예상 보험료를 비교하면서 가입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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