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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국철도 명예기자단 12기 김선우입니다.
이번에는 서울로 7017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역 7017이라는 이름은, 서울역 고가도로가 처음 개통한 1970년과 공원으로 재탄생한 2017년도를 상징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울역은 1900년 경인선이 처음 개통할 때 남대문정거장으로 개업하여 1923년 경성역, 광복 후인 1947년에 서울역으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서울특별시를 대표하는 역입니다.
1970년도 경제 고도성장기에 완공된 서울역 고가는 당시 경제 발전의 상징과 같은 고가도로였습니다. 그러나 노후화로 2010년대에 들어 안전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고, 2017년도에 '서울로 7017'이라는 고가 공원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서울역 옥상정원을 통해 연결되어 있는 다리로 서울로에 접근 할 수도 있고, 서울역 동광장에서 엘레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서도 서울로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구 서울역사를 활용하는 경의중앙선 서울역사에서 바로 옆에 서울로에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엘레베이터가 위치합니다.
서울로는 서울역 서부 만리동에서 4호선 회현역까지를 이어 주고 있습니다.
과거 고가도로로 이용되었던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 한 건데요, 노후화로 인한 안전 문제로 철거 위기에 놓였던 고가도로를 보강 공사를 통해 걷기 좋은 하늘 공원길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바뀌기 이전에는, 서울역 서부에서 롯데마트와 서울역사를 통과해, 서울역 버스 환승센터의 횡단보도를 여러개 건너야만 회현역까지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면 신호를 기다려야 하고, 서울역사를 통과할 때는 역사 내부도 복잡하고 계단을 수차례 오르내려야 해서 도보로 25분 가까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러나 서울로 7017을 통해 도보로 10분 정도면 서울역 서부에서 회현역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상권이 발달한 서울역 동쪽과 달리 서울역 서부는 다소 침체되어 있었으나 도보로 이 두곳이 연결되면서 서울역 동부의 유동인구가 서울역 서부로 유입되어 인근 상권이 활성화 되는 긍정적인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서울로를 통해 서울역에서부터 회현역까지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높이가 일반 도로보도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차량 소음이 크게 들리지 않아 걸으면서 대화를 하기에도 좋았고, 중간에 횡단보도를 건널 필요가 없어 걷기 참 잘 되어 있다고 느꼈습니다. 높이가 있다 보니 내려다 보이는 경치도 좋았고요.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갔음에도 회현역까지는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 벤치도 있어 앉아서 쉴 수도 있고, 또 서울로에서 인근 상가 건물이나 골목길로 바로 이어지는 다리도 놓여 있어 걷다가 잠시 쉬러 카페에 들르거나, 카페에서 음료를 테이크 아웃 해 마시면서 서울로를 걸어 다니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서울로가 개장한 지도 벌써 4년 정도가 다 되어가는데요. 그간 서울역 근처에 갈 일이 없어 제대로 이용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서울로 개장 이후 처음으로 시간을 내어 서울역에 방문하여 서울로를 걸어 보았는데,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런 폐 시설물을 활용한 걷기 좋은 공원이 전국 도심지에 더욱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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