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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나원 구간

올해 말이면 동해선의 일부인 포항~태화강 복선전철이 개통하게 됩니다.

이 노선이 개통하게 되면 기존에 포항~경주 구간의 동해남부선 기존 철도는 운행이 중단됩니다.

올해 말이면 사라지는 포항~태화강 구간을 담아 보았습니다.

이설되는 포항~태화강 구간


안강역

이번에 이설되는 역 중 하나인 안강역입니다.

동해선 복선전철이 새로 개통하면 안강역은 이곳에서 약 2km 남쪽에 새로 건설된 신역사로 대체됩니다.

안강역의 매표소와 열차 시간표
안강역 승강장
승강장에서 바라본 안강역사
안강역사 내부

 


나원역 역명판
승강장에서 바라본 나원역사
나원역 승강장

나원역입니다. 나원역 역시 올해 말이면 서쪽으로 3 km 정도 떨어진 곳에 새로 건설되는 나원역 신역사가 이 역을 대체하게 됩니다.

나원역에 진입하는 무궁화호 열차

마침 시간이 맞아 나원역을 통과하는 무궁화호 열차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매연을 뿜으며 달리는 RDC 무궁화호 열차. 이 열차도 운행이 중단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이 열차가 지금 달리는 선로도, 열차도 곧 사라집니다.


경주역

아마 이번에 사라지는 역 중에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경주역은 경주 시내에 위치해 있으나, 곧 KTX 신경주역과 경주역이 통합되고, 경주 시내에 위치한 기존 경주역은 사라집니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각종 문화재가 밀집한 경주 시내에 철도가 지나가면서 진동으로 문화재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외곽으로의 이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마음은 남습니다.

경주역 간판
경주역 승강장


불국사역

이번에 사라지는 역 중 가장 아쉬운 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설이 아니라, 아예 폐역됩니다.

불국사역에 정차한 무궁화호

불국사역에서 열차에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모습. 이 역시 얼마 뒤면 사라질 풍경입니다.


 

 

 

이번에 이설되는 불국사~태화강역 구간을 열차를 탑승하면서 차창 밖 풍경을 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사라지는 것은 언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세상은 '효율'을 위해, 철도는 굽이굽이 돌아가기보다 직선으로 빠르게 뚫린 철도로 바뀌고, 오래된 것은 사라져 갑니다.

이제는 우리나라에 이런 단선 비전철 철도 노선도 얼마 남지 않은 실정이고, 그마저도 이설이나 수요 부족 등 이유로 계속해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올해 말에는 동해남부선이라는 또 하나의 옛 철도가 사라집니다.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새로 개통하는 철도가 더 많으니, 그렇게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취재에 도움을 주신 홍만기 역장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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