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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신학기 프로모션으로 에어팟을 증정할 때 M1 맥북 에어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그 때에 바로 개봉기나 후기를 써 보려 했지만, 할 일이 바빠 미루다 보니 어느새 1년 가까이 사용한 지금에서야 맥북 에어에 대한 글을 쓰게 되네요.
올해 2월에만 맥북과 아이패드 에어 4세대를 구입하고, 여름에는 애플워치 SE를 구매했습니다. 바로 작년 11월에는 아이폰 12 미니를 구매했고요.
모두 만족하며 현재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 특히 올해 가장 잘 샀다고 생각하는 제품은 바로 맥북 에어입니다.
맥북을 구입한 계기.
사실 애플 제품에 관심이 많아 진 이후부터, 맥북은 언제 한번 꼭 사고 싶은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과제를 할 때, 아이폰에서 찾은 자료를 아이폰에서 '복사'만 하면, 바로 아이패드에 붙여넣기를 할 수 있는 연동성이 참 편리했지만, 결국 대부분 과제는 노트북으로 처리하게 되니 카카오톡이나 샌드애니웨어등을 활용해 노트북으로 파일이나 자료를 전송해야 하는 것은 불편했죠. 물론 이 점 하나만으로 맥북을 사기에는 돈이 없었습니다.
당시 인텔 CPU를 사용하는 맥북 에어는 동일한 CPU를 탑재한 타사 노트북들보다 가격도 비싸고 성능도 낮았죠. 맥북을 사더라도 활용성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기도 했고요. 당시 게임을 많이 하던 저에게는 단순히 문서 작업 용도로 150만원이 넘는 비싼 돈을 들이기는 무리였습니다. 거기에 i3로는 유튜브 영상을 보는 정도만으로 쓰로톨링이 걸려 기본형 모델 (깡통 모델)은 구매하지 말라는 평이 많아 옵션을 추가하면 가격은 더욱 올라가는 비싼 기기였죠.
2020년 하반기 M1 맥북 에어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각종 테크 유튜브나 전자기기 커뮤니티에서 '발열이 정말 적다.','성능이 정말 좋다.'는 반응이 나타나자 맥북에 관심이 갔습니다. 가격도 기존 2020 Ealry보다 더 저렴해졌고요. 대학생이기에 교육 할인을 받을 수 있어 교육 할인을 받으면 116만원으로 더 저렴해졌습니다.
거기에 2021년 2월 신학기 프로모션이 열리고, 에어팟 2세대를 증정해 주었습니다. 당시 미개봉 에어팟 2세대는 중고나라에서 13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었으니, 이를 개봉하지 않고 팔면 사실상 103만원에 구매가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충분히 부담 가능한 가격이었죠.
맥 운영체제를 전부터 한 번 써 보고 싶기도 했고,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이 필요했고, 취미로 포토샵을 해서 버벅임 없이 포토샵이 돌아가는 성능의 노트북이 필요했고, 게임을 할 수 없어 과제나 공부만 할 수 있는 그런 노트북이 필요했기에. 맥북 에어는 이러한 목적을 모두 충족할 수 있었죠.
당시에 M1 칩에 대한 호환성 이슈나, 맥OS는 우리나라에서 쓰기 어렵고 M1맥북 에어는 윈도우 설치도 불가능한 점, 인터넷에서는 '유료 베타테스터다'라는 등 비판도 있었지만, 사실 그 비싼 맥북을 103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료 베타테스터'가 되기충분했습니다.
스타벅스가 취미가 되고, 독서가 다시 취미가 되다.
맥북이 스타벅스 입장권이라는 말은 이미 유명한 밈입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 가 보면 노트북의 4할 이상은 맥북입니다.
맥북 구매 후 스타벅스를 상당히 자주 갔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스타벅스 입장권을 샀으니까 스벅을 가 봐야지'라는 마음가짐으로 스타벅스를 가다가, 지금은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 때에도 항상 스타벅스에 갑니다.
한 달에 평균적으로 스타벅스에 6~7만원 정도를 지출합니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4100원, 톨 사이즈 오늘의 커피는 3800원입니다. 숏 사이즈를 주문하면 500원이 더 저렴하죠. 종종 비싼 바리에이션 음료를 먹어도 무료 음료 쿠폰을 포함해서 한 달에 스타벅스를 15~20번 정도 갈 수 있습니다. (개인 텀블러를 사용하여 매번 별을 두 개씩 적립 받아, 6잔을 시킬 때마다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스터디카페나 독서실의 요금이 한 시간에 천원 정도이고, 한 달 자유이용권이 6만원 정도 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스타벅스의 커피 가격이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보통 스타벅스에 가면 약 세 시간 정도를 있는데, 커피 가격 천원에 독서실 삼천원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저렴하죠. 심지어 시간 제한도 없고요. 테이크 아웃을 할 때는 길거리에 1500원 정도 하는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니까요.
프리퀀시 행사 기간에 스타벅스의 가심비는 더욱 높아집니다. 평소 스타벅스를 가던 패턴대로 17잔의 음료를 마시기만 하면 중고나라에서 3만원 상당에 거래되는 상품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프리퀀시 기간에는 테이크 아웃을 할 때도 스타벅스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집중이 잘 되는 데시벨로 잔잔한 음악을 틀어 주고, 대학가의 스타벅스는 정말 스터티 카페 만큼 조용하고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이 드물어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게다가 한 곳만 이용할 수 있는 스터디카페와 달리 스타벅스는 전국 어디에나 있어 타 지역에 가서 잉여 시간이 있을 때도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남은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하기도 좋고요.
게다가 스타벅스라는 공간 특성상 언제나 타인의 시선이 존재하는 곳이다 보니, 집에서 공부 할 때와 달리 휴대폰 게임이나 딴 짓을 조금 덜 하게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스터디카페가 인기가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기도 하죠.
처음에는 그냥 맥북 때문에 스타벅스를 갔지만, 스타벅스에 빠진 이후로는 항상 시간이 남을 때면 스타벅스를 합니다. 그리고 스타벅스에 가면 집에 있을 때와 달리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등 할 일이 없더라도 뭐라도 하게 되니까 시간을 낭비하게 되지 않고요.
특히 종강 후 할 일이 없는 날 책을 들고 스타벅스에 가서 몇 시간 동안 책을 읽고 오기도 했습니다. 일단 할 일이 없더라도 스타벅스에 가는 게 습관이 되자 생긴 취미였습니다. 또 전자책도 몇권 구매하여 아이패드에 저장해 다녔기에 책을 미리 들고 오지 않았을 때에도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가까운 스타벅스에 들러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읽기도 했죠.
맥북 구입 이전.
맥북을 구입하기 전에는 2019년에 구입한 삼성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180만원 정도 가격에 구입했고, 나름 게이밍 용으로 나온 GTX1650 그래픽카드와 인텔 i5 8세대 CPU와 16GB 램을 장착한 15인치 노트북이었는데요. 당시에는 노트북으로 문서 작업이나 공부, 글을 쓰는 시간 보다 게임을 하는 시간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게다가 기존 노트북은 무게가 1.8kg 정도로 다소 무겁습니다. 물론 게이밍 노트북이라는 노트북의 성능을 생각하면 성능 치고는 상당히 가볍긴 합니다. (그 덕에 가격이 비싸기도 했고요.) 그러나 무게를 줄이기 위해 배터리 용량이 성능 대비 적은 용량이 탑재되어 사실상 충전기 없이는 밖에서 두 시간을 사용하기도 힘든 수준이었고, 충전기는 벽돌만큼 크고 무거워 노트북과 충전기의 무게를 합치면 2.5kg 정도 될 정도로 무거웠습니다. 이에 기존 윈도우 노트북은 밖에 들고 다니는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아이패드는 그 전부터 사용하고 있어서, 보통 밖에 나갈 때는 아이패드와 휴대용 블루투스 키보드를 들고 다니며 사용하곤 했습니다. 물론 카페를 자주 가지는 않았고요. 그 정도로 워드나 PPT 작업은 충분히 할 수 있었죠. 다만 모든 조작을 터치로만 해야 하고, 멀티테스킹이 어렵고, 마우스가 없고, 포토샵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아이패드가 PC를 대체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아이패드로는 필기를 해야 하는데, 당시 코로나19로 대학 강의들이 전부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것으로 대체되었지만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를 하기에는 아이패드만으로는 무리였죠. 집에서 수업을 들을 때는 노트북으로 수업을 들으며 아이패드로 필기했지만, 집에서는 집중이 잘 안되고, 밖에서는 필기를 하면서 강의를 들을 수 없었습니다.
윈도우는 다들 아시다시피 블루투스 연결성이 그리 좋지 못하고, 일단 기기가 켜져 있으면 연결하려고 하는 특성 때문에 윈도우 PC에 에어팟을 연결하고 나면 PC를 끄지 않는 한 다른 기기에 연결하려고 해도 다시 윈도우로 연결을 잡아버리는 문제가 있어 윈도우로는 무선 이어폰을 잘 사용하지 않게 되는데, 맥북은 특히 에어팟을 사용한다면 아이폰-아이패드-맥 간 자유롭게 연결이 자동으로 전환된다는 것도 맥북만이 가능한 큰 장점입니다.
맥북의 엄청난 생산성.
올해 두 개의 대외활동과 학보사 활동까지 하면서, 맥북을 구매한 지 1년만에 맥북으로 얻은 원고비나 활동비 등 소득만 계산하더라도 150만원이 넘습니다. 이미 맥북을 구매했던 가격을 초과했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공부나 학교 과제 등을 수행한 것 까지 하면 더욱 크겠지요.
물론 이걸 원래 가지고 있던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만, 맥북이 없었다면 이렇게 많은 활동을 동시에 수행하지는 못 했을 겁니다.
거의 대부분 수업이 비대면이었던 2020년과 달리, 2021년이 되고 대면수업이 일부 이루어지면서 학교에서 공강 시간이라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차라리 모든 수업이 대면수업이면 더 나을 텐데 대면 수업은 전체 수업중 절반이 채 안 되어 공강시간이 서너 시간을 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죠.
맥북이 있었기에 이러한 공강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1.29kg라는 부담없는 무게와 13인치라는 휴대하기 좋은 크기가 더해져 에코백 안에 쏙 들어갔고, 거기에 아이패드와 충전기(20w급 소형)까지 같이 들고 다녀도 가방의 무게가 2kg를 넘지 않았습니다. 전공 책은 아이패드 안에 넣고 다닐 수 있었고요. 학교에 갈 때는 늘 맥북과 아이패드를 넣은 에코백 하나를 들고 다녔습니다.
맥북은 이 공강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 시간에 맥북으로 과제를 할 수도 있었고, 학보사 기사를 쓰거나, 대외활동 컨텐츠 제작을 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아이패드의 사이드카 기능을 활용하면 듀얼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어 과제를 하면서 자료를 찾으면서 글을 쓰거나, 포토샵 작업을 할 때 옆에 아이패드 화면에 다른 이미지를 띄어 두는 등 듀얼 모니터는 생산성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맥북이 없었다면 노트북을 이렇게 들고 다니지도 못 했을 거고, 공강시간에는 휴대폰만 만지다가 그대로 사라지는 버려지는 시간이 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대외활동 두 개와 학보사 활동까지 하면서 해야 할 많은 일들을 다 처리하지 못 할 수도 있었겠죠. 아이패드의 생산성에는 한계가 있었고요. 그러나 맥북을 항상 들고 다녀 이러한 자투리 시간까지도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되어 1년동안 두 개의 대외활동, 학보사 활동, 학교 생활을 모두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정도 일은 맥북 말고 그램이나 갤럭시북 등 다른 초경량 노트북을 구매해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당장 엘지 그램이나 삼성 갤럭시북의 가격은 맥북 에어의 가격을 아득히 초월합니다. 거기에 클립 보드 연동 기능이나 사이드카 기능도 없고요. PD충전을 지원하지만 고출력을 지원하는 큰 어댑터는 필요합니다. 삼성의 신제품 갤럭시북 프로에서는 그게 가능해졌다고 하지만 갤럭시북 프로는 맥북 에어의 가격의 배가 넘는데다가 거기에 갤럭시 탭의 가격까지 생각하면 글쎄요.. 결국 맥북 에어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부족할 것 없는 충분한 성능.
맥북 에어 M1의 성능은 기본 사양 (8GB램, 256GB SSD)만으로도 전혀 부족함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8GB램이 윈도우 노트북에 탑재되었다면 굉장히 부족했을 테지만, 맥북 에어는 램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잘 이용하는지 사파리에 열 개가 넘는 창을 열어 둔 채로 포토샵을 쓰는 정도는 되어야 메모리 입력이 주황색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256GB SSD는 조금 부족합니다. 512GB 용량 업그레이드를 해서 구매할 걸 하는 후회도 살짝 듭니다. 혹시나 맥북 에어를 구매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램은 굳이 업그레이드 할 필요가 전혀 없고, SSD 업그레이드를 하시기를 권장합니다.
포토샵은 전혀 렉도 없고, 로딩 시간도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가끔 영상을 만들 때도 랜더링 속도는 무척 빨랐고요. 또한 트랙패드 덕분에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창을 전환하기도 너무나 편리했습니다.
이전에 설명한 대로 맥북 구입 이전에는 삼성 노트북 7 Force를 사용했는데, 맥과 윈도우를 모두 지원하는 게임을 해 보면 M1 칩의 어마어마한 성능은 더 두드러집니다. 구매한 지 2년 밖에 되지 않은 (출시 시기도 1년 반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GTX1650이 탑재된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이었음에도,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전력도 적게 소모하고 가벼운 맥북 에어가 훨씬 더 높은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가장 즐겨하던 게임인 '시티즈 스카이라인'이 그랬는데요. 로딩 시간은 M1 맥북 에어가 압도적으로 빨랐고 프레임 저하도 맥북 에어에서 훨씬 적었습니다. 램 용량의 한계 상 게임 상 인구 7만 명을 넘어가는 시점에서는 게임 진행 속도가 느려지기는 했지만, 이는 램 16GB였던 윈도우 노트북도 마찬가지였으니요.
결국 맥북 프로로 갈 필요도 없이, 4K 영상을 편집하거나 한번에 수천 장의 RAW사진을 불러와 편집하는 정도의 일을 하지만 않는다면 M1 맥북 에어만으로도 성능에 부족함을 느낄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의 맥OS
과거에는 우리나라에서 맥OS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그 짜증나는 액티브 X나 공인인증서 같은 프로그램들은 맥OS를 지원하지 않았죠. 이전에는 맥북을 사도 디자인 요소 때문에 맥북을 구입하여 부트캠프로 윈도우만 사용하는 분들도 많이 있었고요.
애플 실리콘 M1 칩을 탑재한 맥북이 출시되면서, 더 이상 맥에서는 윈도우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M1 맥북 출시 초기에
그러나 액티브X가 사라지고, MS조차 인터넷 익스플로러 지원을 중단하고, HTML5의 보급으로 모바일이나 PC에서나 운영 체제에 상관 없이 동일한 인터넷 환경의 구현이 가능해졌습니다. 대학 LMS나 종합정보시스템도 사파리로도 잘 접속이 되고요. 이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하지 않는 사이트가 더 많습니다.
물론 hwp 파일이 여전히 문제긴 합니다. 맥 버전 한컴을 구매해 맥에서도 hwp 문서를 다루고 있기는 합니다만, 맥용 한컴은 아직도 2014 버전인데다 프로그램 자체가 조금 버벅이는 느낌이 있고 사진 불러오기를 할 때마다 램을 터뜨리는 버그가 아직도 고쳐지지 않아 불편합니다. 그래도 일반 문서 작업을 하는 데에는 크게 무리는 아닙니다.
공인인증서도 올해부터는 전부 통신사나 카카오 인증 등 사설 인증서로도 대체할 수 있게 되었고, 본인 인증을 할 때나 인터넷 쇼핑몰 결제 모듈을 불러오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문제는 여전히 정부 기관 사이트입니다. 정부 24 홈페이지에서 등본을 발급 받으려면 여전히 윈도우가 필요합니다. 애초에 윈도우 노트북을 가지고 있어서 해당 업무를 볼 때는 윈도우 노트북을 사용하지만 다소 불편하긴 합니다. 다행히도 전자 등본을 발급 받을 일이 그리 많지는 않고, 인쇄가 필요할 경우에는 개인 프린터가 없어 인쇄소에 가서 인쇄소 PC로 등본을 발급받아 출력 받으면 되어 굳이 맥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없습니다.
넥슨의 게임이나, GTA등 인기 있는 게임들 대부분이 맥을 지원하지 않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그러나 이 점 때문에 집에는 윈도우 PC를 두고 맥북만 가지고 카페에 가서는 게임을 못 해서 온전히 해야 할 일에 집중할 수가 있어, 게임을 할 기기와 일을 할 기기를 분리할 수 있기에 다수의 게임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고의 디스플레이, 키보드, 스피커, 트랙패드.
맥북 에어는 2020 Ealry 모델부터 기존에 비판을 받았던 나비식 키보드에서 가위식 키보드로 돌아왔습니다. 매직 키보드의 키감을 그대로 옮겨 둔 듯한 쫀득한 키감은 타이핑을 할 때마다 만족스럽습니다.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이전부터 자랑하던 애플의 특징이었죠. 특히 M1 맥북 에어부터는 맥북 에어 최초로 P3 색영역까지 지원하는 최고급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13인치에 3K 1440p QHD 해상도를 때려 넣어 픽셀이 눈으로는 구분 되지 않는 선명한 화면을 보여주는데다, 400nit의 밝은 화면은 카페나 야외 등 조명이 밝은 화면에서도 충분합니다. 실내에서는 화면 밝기를 최대로 해 둘 일도 거의 없고요. 타사 노트북들이 보통 250nit~300nit정도가 최대 밝기인 점 때문에 맥북 디스플레이에 익숙해지고 나면 다른 어떤 디스플레이를 봐도 부족합니다. (이 점 때문에 나중에 모니터를 구매할 때 결국 4K 해상도 모니터를 구매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스피커는 단연코 노트북 중 최고 수준을 보여주죠. 음질은 정말 다른 제가 사용하는 어떤 스피커보다도 좋습니다. 15만원 정도 하는 LG사운드바를 클램쉘 모드로 사용할 때 사용하긴 합니다만, 저음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 맥북 에어의 음질이 더 좋습니다.
트랙패드는 워낙 사용자들이 호평을 하는 만큼..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맥북을 들고 다닐 때는 마우스를 들고 다닐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맥북의 단점
너무 본문에서는 맥북의 장점만을 늘어놓고 칭찬하기는 했지만, 사실 단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우선 무게가 그램 등 울트라북과 비교했을 때 13인치라는 화면 크기를 가지고 1.29kg은 조금은 무거운 무게입니다. 보통 13인치 정도 크기의 노트북들은 1kg 내외의 무게인것을 감안하면 핸드폰 두 개 정도를 더 들고 다니는 수준입니다.
근데 사실 그램은 플라스틱 프레임을 사용해 가볍지만 내구성이 약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점과, 배터리 타임이 맥북보다 훨씬 뒤쳐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램에 케이스를 끼우고 마우스와 보조배터리를 들고 다니는 것 보다 맥북 에어가 더 가볍습니다. 사실 맥북을 매일 들고 다니면서 몇 번 떨어뜨린 적이 있어 모서리에 찍힘이 생기기도 했는데, 이게 맥북이 아니라 그램이었으면 이미 액정은 깨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추가적인 단점이라면 위에서 말 한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윈도우가 필요한 정부 사이트가 남아 있어 이를 이용할 수도 없고요. 게임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은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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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세요. 지금 기준으로도 가격은 매우 저렴합니다.
M1프로나 M1맥스를 탑재한 맥북 프로가 출시되었지만, 이미 이들의 성능은 일반인 수준에서는 절대로 체감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이미 M1칩을 탑재한 기본 사양의 맥북 에어만으로도 성능에 부족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맥북 프로를 구매할 경우 무게는 맥북 에어에 아이패드를 합친 무게 만큼 무거워지면서 성능이 대폭 향상하지만, 사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M1 칩의 성능은 과할 정도로 좋기에, 굳이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몇백 그람의 무게를 더욱 늘려 가며 초고성능의 맥북 프로를 구매할 이유는 없습니다. 맥북 프로는 정말 전문가 수준에서나 사용 할 만한 기기이지, 대학생이나 일반인이라면 글쎄요.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기기라는 점에서 구매를 망설이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1년이나 지난 지금도, 1년이나 사용한 지금도 맥북 에어 M1 기본형으로도 성능에 부족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타사 노트북보다도 저렴한 편이고 지금 구매하셔도 최소 2~3년은 버벅임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번에도 1~2월 경에 신학기 프로모션을 진행 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이번에는 에어팟을 줄지 beats를 줄지는 모르겠지만 대학생이라면 한달 정도만 더 기다려 보고 프로모션 기간에 구매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대학생 할인을 받을 수 없는 분이라면 지금 당장 위 쿠팡 링크를 통해 구매하셔도 저렴합니다. 116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는 레노버, 삼성, 엘지 등 타사 라인업 제품과 비교해 보더라도, 윈도우가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분이 아니시라면 맥북 에어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노트북이 없습니다.
특히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시고 계신다면, 반드시 다른 노트북보다 맥북 에어를 구매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에어드롭과 클립보드 연속성 기능은 과제를 하면서 자료를 찾을 때 정말로 유용합니다. 에어팟을 사용하신다면 기기 전환도 편리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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