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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18일)에 애플펜슬이 갑자기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펜촉을 교체했는데, 애플 정품 펜촉을 끼워도 작동하지 않는건 여전했습니다.

정확히는 연결은 되고, 측면 두번 터치로 지우개 전환도 작동하는데, 터치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즉 필기가 불가능했습니다.


바로 근처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에 방문했고,

해당 지점 직원은 애플펜슬을 유심히 보더니, 펜촉을 제거해 보고 펜촉 안쪽 철심을 계속 관찰하고는 바닥에 대 본뒤, 펜촉 철심이 휘어서 유상 리퍼 대상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래도 학기 중이라 강의 중 필기를 하려면 펜슬을 사용할 일이 많아, 애플케어 플러스에 가입해 있어 3만원을 부담하고 리퍼 횟수를 차감해 리퍼하겠다고 요청했으나 지금 리퍼를 신청하면 빨라야 화요일에 받을 수 있고, 화요일까지 리퍼 제품이 도착하지 않을 경우 정기휴무일인 수요일을 건너뛰고 목요일이 되어야 제품을 받을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목요일 오후에 리퍼 제품을 수령하면 사실상 일주일 치 수업 내용을 전부 필기할 수 없으니, 급한대로 바로 기차를 타고 본가가 있는 경기도로 올라갔습니다.

바로 19일 애플 여의도 지니어스바를 예약하고 방문했고,

담당 지니어스는 애플 펜슬이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 후 외관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 무상 리퍼 대상이라고 설명해주고, 바로 현장에서 리퍼 제품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은, 각인을 했던 제품이라 리퍼를 받으면 각인이 사라진다는 점이었습니다.

유상 리퍼 가격이랑 기차 표 가격이 그리 큰 차이는 없었고, 서울에 간 김에 친구도 만나고 온 지라 나름 만족스러웠는데,

다만 공인 서비스 센터의 최초 대응이 조금 아쉽네요.

사실 애플의 서비스 정책 자체는 만족하는 편이지만, 무상 수리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보니 발생하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 지방의 공인 서비스 센터는 리퍼 제품의 재고가 없어 당일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아쉽고요.

곧 명동에 애플 스토어 3호점이 오픈한다고 하는데, 지방에도 부산이나 대구 정도에 애플스토어가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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